임신 후기1 3화. 일방적인 축하와 걱정을 받게 된다 3화. (내 감정에 대한 질문보단) 일방적인 축하와 걱정을 받게 된다 쭌이 다음으로 가장 먼저 임신 소식을 알린 사람은 엄마였다. “엄마, 나 임신했어.”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엄마는 호탕하게 웃었고, 나도 따라 호탕하게 웃었다. 엄마는 웃으면서 내게 잘했다고, 축하한다고 말했다. 사실 엄마에게 전화를 걸기 전에 조금은 혼날 각오를 했었다. 아직 결혼식도 올리기 전인데 임신부터 하면 어떻게 하냐고 말이다. 그런데 엄마는 혼내기는커녕 너무 좋아했다. 엄마를 시작으로 다른 가족들에게도 전화를 했고, 다른 가족들도 쭌이네 가족들도 우리의 임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축하해줬다. 너무 자연스럽다 못해 심드렁하기 까지 한 반응들이 이어졌다. “아니, 나 임신했다니까? 안 놀라?” “딱히. 사실 오래 버텼다.. 2021. 9.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