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후기] 대구독립영화전시 < 1/24초와의 대화 >

대구 독립영화 아카이브를 볼 수 있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갔던 전시회.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다른 많은 동료들에게도 소식을 공유할 수 있었을거라는 작은 아쉬움을 품고, 전시의 막이 내리기 전 부랴부랴 다녀왔습니다.

 

<1/24초와의 대화>는 아카이브 전시와 영화 상영 두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아카이브 전시는 대구독립영화지도와 독립영화연대표와 함께 독립영화 감독들의 콘티북을 볼 수 있었고, 영화 상영은 봉준호 감독의 초기작품, 대구지역 감독들의 단편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상영은 매일 정해진 상영표에 따라 상영되어 모두 보지는 못했고, 대신 저는 다른 독립영화 감독들의 콘티북을 직접 볼 수 있었다는 사실에 굉장히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시나리오, 콘티, 촬영계획표 등은 양식이 있기는 하지만,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조금씩 변형되어 사용되기 때문에 다른 감독들, 다른 팀들은 어떻게 작업을 하고 있는지 항상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궁금증들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대구 지역 영화의 아카이브 전시를 다녀와보니, 다른 지역 영화에 대한 전시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지역 영화가 꾸준히 성장, 발전하여 지역별 특색 있는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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